향후 모든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서 中광핵그룹 배제 검토
프랑스 전력공사, 英에 시즈월 C 원전 지원 입법 촉구

영국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영 원자력 기업을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앞으로 모든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을 배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CGN 지원으로 건설할 예정인 영국 동부 서퍽주(Suffolk)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시즈월 C(Sizewell C)’와 에식스(Essex) 해상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26일 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양국은 중요한 무역과 투자 파트너”라며 “양국은 상호이익과 상생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합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대변인은 “원자력은 영국 저탄소 에너지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는 영국의 엄격한 법적 규제와 국가 안보 요구에 맞춰야 하고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DF는 지난달 영국 정부에 시즈월 C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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