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리 수석 경제학자 “코로나19, 보험사 전체 자본에 영향 미치지 않아”
마시 매클레넌 “올해 1분기 글로벌 상업보험 가격, 전년 대비 18% 상승”

사진=스위스리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스위스리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글로벌 보험산업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회복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토마스 홀츠허이(Thomas Holzheu) 스위스리(Swiss Re) 수석 경제학자는 글로벌 보험산업이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비교해 더 빠르고 강력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츠허이 수석 경제학자는 “2008년 금융 위기와는 달리 코로나19가 보험사의 전체 자본이나 재무 건전성을 약화시키지 않았다”라면서 “보험사들이 신규 보험을 보장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9~2010년 당시 보험사들은 자본 손실, 경제성장 둔화, 기업과 개인 소득 고갈로 신규 보험을 보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홀츠허이 수석 경제학자는 “당시와 비교해 기업과 개인은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지원 받았다”면서 “이들은 위험 방지를 위해 신규 보험 가입이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됐다”고 표시했다.

이어 그는 “금융 위기와 비교해 향후 몇 년 동안 보험 수요가 더 강력하고 탄력적일 것”이라며 “금융 위기 시기에는 보험산업이 금융시장 문제의 일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리의 견해는 다른 긍정적인 신호와 일치한다.

5월 세계 최대 위험 관리 및 보험 중개 기업 마시 매클레넌(Marsh McLennan)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상업 보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18% 올랐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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