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신규 모델과 판매량 확대가 최우선 과제

‘2021 xEV 트렌드 코리아’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사진=뉴시스 제공
‘2021 xEV 트렌드 코리아’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사진=뉴시스 제공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49%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TrendForce)는 2021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49% 늘어난 435만 대로 예상했다. 또 현재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에 불과해 시장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트랜드포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 속도가 빨라지고 세계 각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 경쟁이 점차 심화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사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순수 전기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하는 신에너지차는 전체 판매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신에너지차 신규 모델과 판매량 확대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트랜드포스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435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트랜드포스
트랜드포스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435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트랜드포스

이에 관해 트랜드포스는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테슬라, 니오(NIO)와 샤오펑(小鹏) 등 중국 브랜드가 생산 능력 확장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트랜드포스는 신에너지차 시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면서 이런 잠재력은 샤오미, 오포(OPPO) 등 가전제품과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도한다고 진단했다.

트랜드포스는 또 이들 기업이 신에너지차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능력이 부족해 기존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하거나 개발과 제조 능력을 갖춘 자동차 제조사에 생산을 위탁하는 ODM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ODM 서비스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향후 자동차 제조사와 ODM 서비스 업체가 합작 투자를 통해 공장을 건설하고 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모델을 공동 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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