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억 9천 만 명 만성적 기아에 시달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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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 세계에서 42만 명이 식품 오염으로 사망해 식량 안보 보장을 위한 공동 행동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각)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식품 안전의 날(World Food Safety Day)’을 앞두고 발표한 세계 식품 안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FAO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전 세계에서 6억 9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렸다. FAO는 코로나19가 식량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지만, 지난해 최대 1억 3200만 명이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미니크 버건(Dominique Burgeon) FAO 긴급 복원 담당 국장은 식품 안전을 식량 안보 보장의 관건으로 꼽았다.

그는 “매년 6억 명이 병에 걸리는데 이 중 약 42만 명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나 화학 약품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사망한다”라면서 “그러나 모든 지역이 음식유래 감염으로 발생한 질병의 모니터링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전한 식품은 소득이 낮은 국가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긴다”라며 “매년 900억 달러(약 99조 9360억 원)에 달하는 생산성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FAO는 식품 안전은 인류 공동의 책임으로 모든 사람이 식품 안전과 민중 건강 보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O 또 “식품 안전은 사람, 동물, 식물, 환경 등의 건강과 관련된 총체적 과정”이라며 “식품과 관련한 모든 방면의 안전을 이해한다면 건강한 삶과 지구의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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