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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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신용보증기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이달 74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P-CBO 발행은 지난해 회계 결산 마감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3월 대비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신용보증기금 측은 설명했다. 총 331개 중소·중견기업에 59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과 1500억원 규모의 차환 자금을 공급한다.

신보의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증 제도다. 대·중견 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소기업의 경우 신보 내부평가등급 기준 K9(CPA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보는 P-CBO 보증의 지원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계열 기업군에 대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열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P-CBO보증의 후순위채권 인수 비율도 인하한다. 신용보증기금 측은 "중소기업은 발행금액 기준 0.3%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대·중견 기업 중 시장에 비해 조달비용 수준이 높았던 투자 적격기업의 후순위채권 매입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P-CBO는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말한다.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아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거쳐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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