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사진=뉴시스]
사유리. [사진=뉴시스]

정자 기증을 통한 득남 소식을 알린 일본 국적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41)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및 출산에 성공, '자발적 비혼모'가 된 소식을 알렸다.

출산 후 사유리는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거야 라고 말했다"라며 "(아이한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ㄴ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유리의 출산 소식과 함께 결혼하지 않으면 정자은행 등의 방법을 통해 2세를 낳기 어려운 현 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발적 비혼부모'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영란, 이상민, 송은이, 채리나, 양미라, 이지혜 등 동료 방송인들은 '축하한다', '수고했다', '너무 아름답다', '축복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누리꾼들 역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멋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이랑 항상 행복해라' 등 응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일본 국적의 사유리는 지난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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