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5일 오후 '그린뉴딜 현장방문'으로 서울 노원구 이지하우스를 찾아 이명주(가운데) 이지센터 명예센터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5일 오후 '그린뉴딜 현장방문'으로 서울 노원구 이지하우스를 찾아 이명주(가운데) 이지센터 명예센터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국판 뉴딜의 한축인 그린뉴딜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현장을 찾아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내 최초 에너지제로 주택단지인 서울 노원구의 '이지하우스'를 방문, 제로에너지 체험하우스를 둘러보고 에너지 스타트업 관계자,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방문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추진하는 그린 뉴딜의 선도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지하우스는 제로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절약, 저탄소 배출을 위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공동주택이다.

아파트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지열 히터 펌프를 활용해 난방을 자체 해결한다. 난방·온수·냉방·조명·환기 등 5가지 분야의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며 에너지 제로(0)를 추구하는 친환경 건축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2017년에는 건축물에너지효율 최우수 등급과 녹색건축물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2018년에는 국내 최초 공동주택분야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취득했다.
홍 부총리는 "이지하우스와 같이 제로에너지 주택이 지향하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은 우리 경제·사회가 추구할 방향"이라며 "구조적 전환과 포스트 코로나의 선제 대비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을 마련 중이며, 그 큰 축이 그린 뉴딜"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린 뉴딜은 신재생에너지를 모으고 가공하며 산업과 접목해 활용하는 거대한 '그린에너지댐'을 만드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그린 뉴딜은 이지하우스 같은 선도 사례뿐 아니라 저탄소 사회의 밀알이 될 유망 에너지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많이 탄생할 때 가능하다"며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초기인 만큼 스타트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그린뉴딜의 핵심과제로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차원에서 7월 중 발표를 목표로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다.

홍 부총리는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과 연료전지, 지열, 수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등과 관련된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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