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육군 상병이 야전삽으로 직속상관 여군 대위를 폭행하는 하극상이 벌어지면서 군의 기강해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 모 부대는 지난 4월초 상관 특수상해를 한 혐의로 병사 1명을 긴급체포 후 현재 구속 수사 중"이라며 "군 수사기관에서는 관련 사실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했다. 폭행을 당한 B 대위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A 상병은 부대 내 사격장 정비 작업을 마무리 하지 않아 중대장인 B 대위가 이달 1일 정 상병을 불러 면담을 실시했다.

A 상병은 면담 자리에서 "병력통제가 너무 심하다"며 불만을 토로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머니에 준비해온 야전삽으로 B 대위를 내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같은 하극상은 앞서 14일에도 발생했다.

지난 14일 충청도 모 육군 부대에서 남성 부사관들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군기문란 사고 및 하극상 등이 잇따라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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