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 법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사진=뉴시스]
트렌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 법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사진=뉴시스]

트렌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 법학과에 최종 합격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박한희 변호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롤모델로 박한희 변호사를 꼽았기 때문이다.

숙명여대에 입학하는 A양은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도 수능을 앞둔 지난 10월 법원에서 주민등록번호를 1에서 2로 변경하는 것이 허가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A양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트랜스젠더도 당당히 여대에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를 보면서 여대 입학을 희망하는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양은 법대에 지원하는 데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한 사람은 국내 첫 트렌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라고 언급했다. 박한희 변호사 역시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인물이다.

박한희 변호사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건설회사를 다니다 2013년 3월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박 변호사는 2014년 봄 커밍아웃을 한 뒤 성 소수자 관련 변호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