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6시쯤 김해 한 아파트 실내에서 여자 후배 한 명을 무릎 꿇린 채 머리에 소주를 붓고 뺨을 수차례 때려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김해 한 아파트 실내에서 여자 후배 한 명을 무릎 꿇린 채 머리에 소주를 붓고 뺨을 수차례 때려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10대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그 수법이 잔인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집단으로 때린 것도 모자라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인 A양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10대 학생 2명은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김해 한 아파트 실내에서 여자 후배 한 명을 무릎 꿇린 채 머리에 소주를 붓고 뺨을 수차례 때려 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공유했다.

영상은 31초 가량으로 가해 학생들이 욕을 하면서 머리를 움켜쥔 채 여자 후배의 뺨을 여러 번 때리고 소주를 붓는 장면이 담겨있으며, 폭행을 당하는 학생은 집단 폭행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다른 남학생도 무릎을 꿇고 있어 폭행 당한 여학생과 함께 피해자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영상이 SNS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조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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