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복음주의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이라크 공격에 관해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과 군인들에 대해 해로운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며 "전쟁을 멈추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복음주의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이라크 공격에 관해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과 군인들에 대해 해로운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며 "전쟁을 멈추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사무총장이 중동 사태에 대해 미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이란에 "추가적인 폭력과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 뒤 "오늘 동맹국들에 자제와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면서 "또다른 갈등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란은 더 이상의 폭력과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긴급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미국 측은 동맹국들에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대해 브리핑했다.

로이터는 브리핑 후 모든 나토 동맹국이 미국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문화유적을 포함한 52곳을 타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어떠한 이의나 비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회원국들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이라크 의회가 외국군의 철수를 촉구한 뒤 나토가 지난 4일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군의 훈련 임무를 중단한 것에 논의가 집중됐다.

일부는 솔레이마니 사망으로 중동 지역에서 물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프랑스와 독일 등은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지속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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