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19일 저녁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19일 저녁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는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들의 교통불편은 물론이고 화물운송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그간의 절충노력에도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 정부는 노조의 요구에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전향적인 방안이 제시된다면 언제든 교섭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전날인 19일 서울서 열린 노사 대표교섭위원이 참가한 교섭에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도 "끝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 돌파구는 열려 있으나 양측간 의견차가 커 단시간 내 극적인 타협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파업에는 필수유지업무인력은 참여하지 않지만 시민들의 불편과 물류운송에서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군병력을 포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더라도 이번 파업으로 KTX 운행률 68.9%, 수도권광역전철 82%(출근시간대 92.5%, 퇴근 시간대 84.2%),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화물열차 31%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운행하되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파업이 5주차에 접어들면 대체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은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 대체인력 4686명 등 총 1만4316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38명의 62.1%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열차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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