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회전 차량과 충돌 후 맞은 편 차선으로 튕겨 나가 2차 사고를 당하면서 피해가 컸던 벨로스터 차량 / 사진 = 뉴시스 ]
[ 좌회전 차량과 충돌 후 맞은 편 차선으로 튕겨 나가 2차 사고를 당하면서 피해가 컸던 벨로스터 차량 / 사진 = 뉴시스 ]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 4명이 일과 후 부대를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모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경기 연천군 전곡읍의 한 삼거리에서 연천 모 부대 소속 A(28) 중사가 운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와 B(35)씨가 운전하던 산타페 차량이 충돌했다.

사고는 황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 차량과 직진하던 벨로스터 차량이 충돌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벨로스터 차량은 1차 사고 후 중앙선 너머로 튕겨져 다시 맞은 편에서 오던 C(35)씨의 i30차량과 2차 충돌해 피해가 더 컸다. 

이 사고로 벨로스터 차량에 타고 있던 D(24) 하사 등 하사 3명이 숨지고, A중사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을 거뒀다.

산타페 운전자 B씨와 i30 운전자 C씨, 동승자 E(44)씨는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부사관 4명은 육군 모 사단에 소속돼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이었다.

군 당국은 숨진 부사관 4명을 국군수도병원에 안치하고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오전부터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수거한 블랙박스 영상 분석이 끝나야 사고 경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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