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리오넬 메시[사진=뉴시스]
FIFA 올해의 선수, 리오넬 메시[사진=뉴시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세계 축구계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드 2019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두 선수보다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메시는 46점으로 판 다이크(38점)를 8점차로 따돌렸다. 호날두는 36점으로 세 선수 중 점수가 가장 낮았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4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모든 공식 경기에서 51골22도움이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냈다.

1991년부터 최고의 선수를 뽑은 FIFA는 2015년까지 프랑스 풋볼과 함께 FIFA-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프랑스 풋볼과의 계약이 만료된 2016년부터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라는 새로운 이름의 시상식을 탄생시켰다.

메시는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메시는 2015년에 이어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호날두는 2008년과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으로 5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애초 수상 가능성이 낮았던 호날두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메시를 넘어 UEFA 최고 선수상을 획득했던 판 다이크는 생애 첫 FIFA 올해의 선수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올해의 감독은 리버풀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 위르겐 클럽에게 돌아갔다.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은 남자 최우수 골키퍼로 뽑혔다. 영국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페어 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헝가리 리그 소속 다니엘 조리(데브레첸)는 가장 멋진 골을 뽑는 푸스카스상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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