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대만이 스마트기계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기계산업은 기계산업의 스마트화, 스마트화된 기계산업을 가리키는 말로 대만 정부가 혁신과 산업재편을 위해 선정한 7대 신산업육성분야 중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이 되는 주요 업종 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6월 산업육성 기본 틀인 ‘스마트기계산업육성추진방안(智慧機械業推動方案)’을 마련하고 올 2월에는 ‘스마트기계육성추진실(智慧機械推動辦公室)’ 신설하며 정책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사진 / 차이나타임즈>

이를 위해 올해 신산업육성 예산 462억 신 타이완 달러 가운데 스마트기계산업 육성에 10%(46억 신 타이완 달러)를 편성하며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대만의 기계산업은 연 6천억 신 타이완 달러(22조 원 이상) 규모의 수출주도형 산업이다.

생산액은 연 9천억 신 타이완 달러(33조 원 이상) 수준이며 이 중 2/3(6천억 신 타이완 달러)는 중국과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1/3만 내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대만 주력 기계산업분야인 공작기계 부문은 생산액 기준으로 현재 세계 7위권이며 수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5위권이다. 

대만은 자체적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교류협력을 통한 기술력·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기계발전센터 및 스마트기계산업단지 조성하고 산관학연(産官學硏) 얼라이언스 결성, 독일·일본 등 기계 강국과 정기산업포럼 개최,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작기계 통합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이를 통해 국산화 제고에 따른 수입대체효과 창출, 기술력 향상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이 일본·독일 등 기계 강국과 교류협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으나, 한-대만 관계도 상호 경쟁 속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내 교류 외에도 산업 간 융합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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