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제약 용역사, 270억원에 인수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리노스는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드림씨아이에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노스 측은 중국의 임상시험수탁전문회사(CRO) 홍콩타이거메드와 약 270억원 규모의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131억원에 인수한 드림씨아이에스의 지분 전량인 7만415주(지분율 70%)를 양도하는 계약을 추진한다. 양측은 이달 내 드림씨아이에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정식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사의 신약개발에 참여하는 CRO 전문 회사로, 지난해 매출 규모는 183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반면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10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홍콩타이거메드는 글로벌 제약사의 중국 용역 상당 부분을 수임하며 아시아 전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일본 사무소를 열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드림씨아이에스에 대한 인수 의사를 적극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스 측은 “드림씨아이에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높은 평가를 받아 매각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며 “패션과 IT 부문에 집중해 사업을 이끌기 위해 이같은 양도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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