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정밀의료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국내 대형병원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17 행사’에서 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병원은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핵심 주축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답보상태에 있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병원의 현 단계를 보여줬다면서 이는 데이터가 어느 정도 마련됐고 병원별로 플랫폼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춰 디지털헬스케어가 크게 다뤄졌고, 삼성서울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화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헬스케어 분야는 인간전체 유전체 분석(NGS)과 빅데이터를 통한 정밀의료가 핵심이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전시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연구 성과를 공유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미니포럼을 통해 암유전체 분석 솔루션, 혈액생검 정밀 진단기술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포치료제와 유전자편집,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료 등 새로운 기전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바이오업체 중에선 바이로메드와 신라젠,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녹십자랩셀, 툴젠, 메디포스트 등의 관계자가 바이오코리아에서 관련 주제발표를 진행한바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주제에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등의 병원과 GE헬스케어, 셀바스AI, 비트컴퓨터 등의 업체가 참여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춰 이들 대형병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병원의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이 디지털헬스케어가 가능한 환경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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