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신발, 이불, 모자 등에서 납·카드뮴 등이 초과 검출되어 리콜 조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16년 안전성 조사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전기용품(146개 업체·169개 제품), 전기를 사용하는 주방용품(89개 업체·108개 제품), 어린이제품(323개 업체·351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유아용 섬유제품 4개와 아동용 섬유제품 11개, 어린이용 가죽제품 1개, 학습완구 4개, 스포츠용품 1개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오가닉맘의 보행기 덧신 제품에서는 납이 최대 20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크록스 포 키즈의 어린이 모자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62배나 초과했다.

베어파우의 어린이 부츠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추신경장애 유발물질인 납이 각각 129배와 13.4배에 달했고, 카드뮴도 3.7배 초과 검출됐다.

자라의 어린이용 가죽 장화는 만성 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는 6가 크로뮴이 기준치를 3.8배 넘어 검출됐다.

알로앤루의 '포레스트 어린이 이불·베개·요 세트'와 '파스텔 민트 좁쌀 베개 세트'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보다 12∼29.3% 많았다.

'탈렌트 키즈'의 'TS베이스털 단화'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07배, 납이 1.1배, pH가 20% 기준치를 초과했다.

'선업스포츠'의 '스쿨2 에바 방한 실내화'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34배, 납이 1.5∼9.7배, 카드뮴이 1.1∼1.7배 더 많이 나왔다.

'포래즈'의 어린이 장갑과 부츠에서는 각각 pH(8%)와 납(6배)이 기준치보다 초과해 검출됐다.

'자주'의 '아동용 버드 욕실화'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442배나 검출됐다.

리콜 대상 제품은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가 즉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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