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올해 경제계신년회는 삼성, LG, SK, 현대차, 롯데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지 않은채 진행됐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롯데월드타워 화재대피 훈련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매년 첫주에 열리는 신년인사회에는 그간 대통령을 비롯, 정재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최순실게인트'로 인해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 소환 등 재계가 잔뜩 움쭈려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한 올해 신년회에서, 눈에 띄는 재계 오너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었다. 

정치계에서는 심재철 국회 부의장,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 이외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각료들까지 포함하면,  재계 신년회지만 정치권과 정부 주요 인사들 등 손님들이 더 많아 보이는 분위기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논의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시장 경제의 기본원칙부터 다시금 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면서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은  공식 행사 일정이 끝나자마자 속속 빠져 나갔다. 

이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언론 인터뷰의 집중됐다.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과의 앞으로의 역할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분위기였다. 

 

한편 행사장을 일찍 빠져나가는 모 그룹 회장은 "아무래도 예년보다는 조용하게 치러진 것 같다"면서도 "여러 분들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하셨고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