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그동안 통신을 비롯 IT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던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의사 여부가 곧 명확해질 전망이다. KT가 차기 CEO를 추천하기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사회 후 열린 제1차 CEO추천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오는 1월 6일까지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한다. 또한 황 회장 본인이 연임의사가 없거나, CEO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 회장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최근 '최순실사태'에 KT가 관련, 광고 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을 지원했다는 문제로 인해 황회장의 연임 가능성 여부가 일각에서 논란이 돼 왔다. '플레이그라운드'가 최순실이 100% 소유하고 있는 광고회사임에도, 이 회사에 일감을 준 현대차,KT 등의 회사가 이슈가 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회장이 세계 최대 IT 박람회 중 하나인  'CES2017'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황회장의 연임가능성 높을 것이라는 추정도 제기됐다. 그만큼 대외적인 행사에 CEO가 참석한다는 의미는 연임 의사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본 것이다. 

한편 KT의 차기 CEO 선임절차가 본격 가동되면서,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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