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하면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 마릿수가 2천만 마리를 넘어섰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살 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총 2천84만9천 마리다. 전체 가금류의 12.6%에 해당한다. 35일 만에 2천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중 경기도내만 1천만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평택과 이천, 화성, 안성 4개 농가에서 AI 감염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들 농장의 닭 등 78만7000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면, 경기도내 전체 살처분 마릿수도 1030만 마리를 넘게 된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I 발생지역 방역대 내에서 생산된 계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한다.가금류별로 보면 닭이 1천637만5천 마리, 오리 193만8천 마리, 메추리 등 기타 종류가 89만7천 마리다.
특히 닭 중에서도 산란용 닭의 경우 전체 사육 대비 20.8%가 도살 처분됐고, 산란종계(번식용 닭) 역시 40% 가까이 도살되는 등 산란계농가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오리의 경우 도살처분 규모는 닭과 비교하면 훨씬 작지만, 총 사육 마릿수 자체가 적다 보니 이미 전체 사육 대비 22.1%가 도살 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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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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