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건강악화설'이 무성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근황을 암시할 만한 전언이 나와 화제다.

지난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 출석을 마지막으로 밖에서 정 회장의 모습을 보았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당시에도 정 회장의 언변이나 표정에서 ‘치매’ 추측이 무성했다.

2009년 아내(이정화 여사)가 세상을 떠난 후 정 회장의 건강이 계속 악화된 것으로 짐작된다.

<뉴스비전e> 재계팀의 탐사시리즈 [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다시 보는 정몽구 회장① 멈춰버린 불도저] 취재 중 정 회장의 근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 회장 자녀들과 이웃이자 지인인 한 사업가는 “2017년 12월 (겨울에) 러닝셔츠 바람으로 마당에 있는 정 회장을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목격담을 들려준 지인은 그것을 ‘치매’ 탓으로 돌리지는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치매 증세가 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는 또 “자식들이 정 회장의 집을 에워싸고 있을 정도로 가깝게 살고 있지만, 정작 정 회장 집 안에는 곁에서 돌봐줄 여성 간병인이나 가사도우미가 없어 철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 같다”며 “집 안에 가족이 아닌 여성을 들이는 것을 극도로 꺼렸는데, 그것은 '여성편력'이 남달랐던 선친 정주영 회장에 대한 어린시절 반감 때문일 것”이라고 해설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