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 / 뉴스비전e DB>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2일 밝혔다.

우선 보유중인 자사주 204만주를 내년에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비율과 30일 종가를 적용해 환산하면, 161만주로 금액은 4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추가 매입 소각 물량 76만주를 더하면 총 237만주(30일 종가 기준 환산시 1875억원)로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3년간 소각할 자사주 총 규모는 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를 소각하는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배당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6월 말)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계와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번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안건이 상정되는 임시 주주총회(오는 29일)를 앞두고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대모비스는 또 2020년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 사업과 미래차관련 사업에 집중해 2025년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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