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30일 관련 업계와 이현재 의원(자유한국당·경기 하남) 측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세계의 경기 하남 풍산동 자족시설용지 내 신세계 대형물류센터 부지 계약 체결이 보류됐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사진 / 신세계 그룹>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에 참석해 경기 하남 지역에 아마존을 능가 하는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이 도시환경 파괴와 어린이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교통체증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는 청와대 국민소통게시판에 '하남 자족 이마트 대형물류센터 건립 절대 반대'라는 청원도 진행 중이다. 

오수봉 하남시장 역시 29일 긴급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LH가 중요한 자족시설을 하남시와 의견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신세계에 매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 합의 없는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 미사지구의 2만1422㎡ 부지에 대한 매입 계약의 연기를 협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 곳에 30층 아파트 높이의 온라인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26일 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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