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연구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주)LG 부회장, 뒷줄 가운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 / LG그룹 제공>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구본준 LG 부회장이 LG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고객 니즈와 연계된 혁신적인 세계 최고, 최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며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R&D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의 원천이다. 어렵다고 단기 성과에 연연해 인재 확보와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경영진은 R&D 인재의 노력과 도전이 더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철저히 파악하고 사업과 연계된 기술로 연결시켜 혁신적인 세계 최고, 최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LG는 최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14개 연구팀에게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연구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연구개발상 대상은 스마트폰 내부의 제한된 공간에 자유로운 모양으로 최대의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한 LG화학의‘프리폼(Free Form) 배터리’ 개발팀이 수상했다.

연구개발상 본상은 ▷기존 UHD보다 4배 더 선명한 초고해상도 화질의 ‘8K 대형 OLED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OLED 패널 자체를 진동판으로 활용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기존의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마치 실제 도로와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LG전자팀 등 10개 팀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국내 한방원료 전문업체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한방 화장품 ‘후’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 LG생활건강팀을 포함해 중소·벤처기업 및 해외기업과의 협업, 산학 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낸 3개 팀이 수상했다.

한편 LG는 계열사별로 이번 연구개발상 수상자 11명을 포함한 R&D 및 전문 분야 인재 57명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은 임원급 대우를 받으면서 R&D와 디자인, 품질관리, 생산기술, IT 등 전문분야에서 특화되고 깊이 있는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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