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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펴는 VR②] 美中 합작 통해 가격경쟁력 갖춰.. 중국 시장도 '꿈틀'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지지부진했던 가상현실(VR) 하드웨어 디바이스가 올해 독립형 및 일체형을 중심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올해 가상현실 하드웨어에 대한VR 기기는 별도의 디바이스를 구입해야 하는 가격적 부담 이외에도, 컴퓨터와 연결해야 해야 한다는 점과 이와 연결하기 위한 복잡한 케이블선 등 산업확대를 막는 요소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컴퓨터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는 독립형 올인원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시장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이에 더해, VR 콘텐츠의 대거 출시 역시 이 시장을 활성화할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를 비롯한 주요 연구기관들은 이에 따라 VR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금도 다시 되돌아 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체형 제품, 가격경쟁력을 높인다

<사진 / oculus>

 

VR HMD를 이용하기 위해서 기존 PC 구매 비용까지 20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했다. 

이에 따라 VR HMD 시장은 PC 시장이 얼마나 커지느냐와도 상관관계를 갖을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대세인 모바일 시장에 밀려 PC 시장은 이미 포화된 상태.

이는 일체형 HMD가 올해 본격 출현하기 시작한 핵심 이유로 꼽힌다. 올해부터는 PC와 관계없이  HMD는 자체적인 시장을 형성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기존 VR헤드셋과 달리 선이 없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월드센스(World sense)'라는 헤드셋 추적 기술이 적용돼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 공간에서 이동할 수 있다. 월드 센스는 위치 추적이 가능해서 외부에 센서를 설치하지 않아도 공간을 탐지한다.

이와 같은 편의성은 같은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구매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VR 업체간의 협업전략 확대

기존 VR HMD 시장에 삼성전자, 구글의 데이드림 등 PC가 아닌 모바일과 연결한 독립형 제품들이 10만원 내외의 가격을 책정하며 시장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올해는 중국업체들과의 제휴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대표적으로 구글-레노버, 오큘러스-샤오미간의 협력이다. 

구글과 오큘러스가 중국 기업과 손을 잡은 이유는 제조 단가 인하를 통한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거대 인구 중국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구글과 레노버의 첫 독립형 VR 헤드셋인 '미라지 솔로'는 오는 2분기 중 VR 헤드셋을 출시될 예정이다. 미라지 솔로의 가격은 42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Mi) VR 스탠드얼론(Stnadalone) <사진 / 샤오미 홈페이지>

오큘러스와 샤오미의 합작품인 '미(Mi) VR 스탠드얼론(Stnadalone)'은 지난 1월 CES2018에서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폰이나 PC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HMD로, 21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대가 모바일 기반의 오큘러스 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큘러스의 '리프트' 등 PC기반 VR 헤드셋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저가정책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의 공략

<사진 / vr-in-chian>

거대 중국 시장을 놓고, 구글과 오큘러스에 앞서 이미 대만의 HTC가 지난해 포문을 열었다. HTC는 PC와의 일체형은 아니지만, 독립형 모바일 VR HMD '바이브스탠드 얼론'을 지난해 7월 공개했다.  

구글과 레노버가 일체형 제품을 내놓기 전 HTC가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와 같은 포석을 두기까지는 그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중국 VR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FX기어, 와이제이게임즈 등 국내 업체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이어 중국 시장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HMD 국내 제조사 에프엑스기어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PC방 수는 이미 10만개를 훌쩍 넘어선다.  한곳당 보유 PC 수도 평균 100대 이상이다. 여기에 VR이 들어갈 경우와, 이를 독립형 HMD로 전환할 경우를 추산하면 중국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 엄청난 속도를 갖게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이다. 

 

◆VR 콘텐츠 출시 봇물

<사진 / pixar>

VR콘텐츠 역시 올해 대거 선보이며, VR HMD 시장을 강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기 드라마인 '기묘한 이야기'와 연계된 VR콘텐츠, 픽사 최초의 VR 스토리텔링 '코코' 등이다. 여기에 에미상을 받은 우주 탐험 콘텐츠 '스페이스 익스플로러'가 대기 중이다.

페이스북은 또한 오큘러스 고 출시와 발맞춰 뉴스피드의 3D 미디어 유형을 늘릴 예정이며 360도 라이브 비디오와 같은 실시간 체험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장연우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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