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kt 스마트홈 홈페이지>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홈에서 필요한 서비스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악화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인 가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안에서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1인 가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사람 존재를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 시간에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이 융합된 더블 AI 환경으로 스마트홈이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AI·IoT·Cloud 등 ICT 신기술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스마트홈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능정보 및 음성인식 등 ICT 기술의 발전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맞춰 1인 가구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 발맞춰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1인 가구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해외 1인 가구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

해외 스마트홈 서비스의 경우, 사람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창의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빈클루 게이트박스 <사진 / gatebox.ai>

일본 빈클루(Vinclu)사의 게이트박스는 AI 스피커의 일반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하며, 홀로그래픽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혼자 사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단점이 있는데 사용자는 홀로그래픽 캐릭터와 직접적인 소통으로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카메라,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해 사람을 인지하며, 음성 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명령을 내려 주변 가전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영국의 몰리 로보틱스(Moley Robotics)사가 개발한 로보틱 키친은 요리사의 레시피를 재현하는 ‘셰프 로봇’으로 사용자가 앱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선택 후 재료만 올려두면 자동으로 음식을 만든다. 셰프 로봇은 요리사가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녹화 후 분석해 동작을 재현하는 것으로 요리사의 섬세한 칼질, 손동작 등을 따라하면서 완벽한 음식 맛을 구현해 낸다. 특히 , 조리 후 설거지까지 완료함으로써 1인가구의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폴디메이트 옷 개어주는 로봇 <사진 / foldimate.com>

이스라엘의 폴디메이트사가 개발한 옷 개어주는 로봇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옷을 개고 정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절반이나 줄일 수 있다. 한번에 한 벌씩 개어서 최종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옷을 풀아웃 트레이를 통해 내놓으며, 옷 두께에 따라 달리지지만 약 10~30벌의 옷을 담을 수 있다. 주름제거 및 살균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며, 셔츠·바지·타올 등 대부분의 세탁물이 가능하다.

 

◆ 국내 1인 가구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

국내 스마트홈의 경우, 국내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모든 가구형태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는 홈시큐리티 서비스와 헬스케어,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홈시큐리티 서비스는 통신사·보안업체·제조사 등 업계별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CCTV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기능이 주로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특색에 따라 부가 서비스들이 추가되고 있다.

스마트홈 시큐리티 <사진 /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SKT의 '지키미'는 문열림 센서와 SOS 버튼으로 구성되었으며 위급한 상황에서 SOS 버튼을 누르면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서 미리 지정해둔 보호자 5명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며, 보안업체에도 접수된다. KT의 ‘기가 IoT 홈캠2’는 24시간 내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CCTV 영상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이 가능하다. 홈CCTV 역할과 함께 KT 텔레캅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해 위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재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저출산·고령화 이슈가 지속되면서 1인 가구 중에서도 독거노인 유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실버케어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홀몸 어르신 안심케어 서비스’는 사용자의 주거 환경을 고려해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직접 장치를 작동할 필요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비접촉 무자각 기반 생체 센서를 이용해 몸에 부착하거나 휴대하지 않아도 센싱이 가능해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시 가족이나 사회복지사 등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증가되면서 반려동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반려동물 케어서비스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구루(Guru)의 반려동물 케어 로봇 페디(Peddy)는 스마트폰과 모션 컨트롤 플랫폼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소통이 가능하며, 각종 센서를 통해 집에서 발생하는 이상 상황 등을 감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간식/먹이를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제공 가능하다. 특히, 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감지해 이동할 수 있어서 반려동물을 찾아가고 이동형 CCTV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국내 1인 가구 관련 스마트홈 서비스는 대부분 보안·안전 분야로 집중되어 있으며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및 푸드테크 등 다방면으로의 확대가 필요 하다"고 조언했다.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기술 보다는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발굴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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