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드론 시장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빠른 성장 기세를 보이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으며, 중국과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주요국들도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의 정책과정에서 주목한 중국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의 균형성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유럽 드론 시장 규모는 2035년 약 100억 유로, 2050년엔 150억 유로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의 오랜 강자인 유럽은 특히 새로운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드론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

< 드론으로 배송하고 있는 DHL / smartdrone >

[① EU · 기업들, 드론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 ]

드론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전 세계 경제의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의 상용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진 또는 영상 촬영 기능으로, 이를 통해 감시 · 측정 · 매핑(mapping)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초창기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드론은 현재 위험한 작업이 많은 에너지 산업, 파이프라인 · 전력선 · 철도선 등의 모니터링 및 순찰과 광산 · 건설현장 등 매핑 및 측량을 통한 재고 관리 · 데이터 수집, 작물 상태 분석 · 지형 조사 등에 쓰이고 있다.

아울러 심장세동제거기 등과 같은 응급 의료 기구 배송, 화재 등의 재난 시 피해 지역 복구 · 인명 구조에 필요한 데이터 실시간 전송 등 사회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사용되고 있다.

드론 산업의 선두 국가는 미국과 중국으로, 군사용에서는 미국이, 여가용 드론 분야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럽은 출발이 늦은 만큼 특화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공용 · 상업 및 여가용 드론의 설계 · 생산 및 운영 관련 모든 분야의 R&D에 집중하고 있다.

고고도 장기체공(High Altitude Long Endurance, HALE), 고고도 유사위성(High altitude Pseudo Satellite, HAPS)을 통한 새로운 통신 시스템 개발 등 하이테크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데이터 처리 및 빅데이터 분석 영역에도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은 자동비행 기능(관련 하드웨어 포함) 개발, 비행관리통합 플랫폼 설계, 수집된 정보 분석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그램 및 민간 투자를 통해 수십억 유로 상당의 자본이 확보한 상태다.

< European Defence Agency / Politico Europe >

유로콘트롤(Eurocontrol)에 따르면, 현재 드론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약 450여개에 달하며, 향후 약 1억 5천만 유로 가량의 자본이 해당 프로그램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약 1억 유로는 유럽 방위국(European Defence Agency, EDA)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독일 종합물류기업 DHL, 덴마크 머스크(Maersk), 프랑스 국유철도 법인인 SNCF와 같은 기업들도 드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 프랑스 기업 패럿(Parrot)은 여가용 및 상업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해 약 3억 유로 상당의 주식 발행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분석 및 조종 기술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설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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