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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이크로LED 제조 공정에 관심 높이기 시작한 해외 기업들
<사진 / Kulicke soffa 홈페이지>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한국의 마이크로LED 기술에 해외기업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제조기술을 이전 받기 위해 해외 기업들이 직접 찾아 오고 있어 주목된다. 

크기가 5~1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인 마이크로LED는 칩 자체가 디스플레이 픽셀이 될 수 있다. 기존 LED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얇으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면서, 삼성전자, 애플, 페이스북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TV를 OLED와 함께 집중할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는 2016년 아일랜드의 인피니LED(InfiniLED)를 인수했고, 소니 역시 수 년 전부터 마이크로LED TV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해부터 '애플워치'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계연의 롤 전사 공정에 싱가폴 대만 기업 노트 이어져

<사진 / 기계연>

싱가포르 반도체 장비 기업 쿨리케앤소파(Kulicke&Soffa)사의 연구진과 경영진들이 이번주 기계연구원을 찾아왔다. 

쿨리케앤소파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단계에 필요한 자동 와이어 본더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사로, 이번 방문의 목적은 롤 전사 공정을 기반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 연구팀은 지난해 7월 '롤 전사방식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마이크로LED 롤 기반 제조공정 모식도 <자료 / 기계연>

롤 기반의 전사 공정은 롤 스탬프로 임시기판에 있는 마이크로 및 나노 소자를 들어올리고, 기판 위 원하는 위치에 다시 올려놓는 방식이다. 

롤러에 원하는 색상의 잉크를 묻혀 종이위에 그 색을 옮기는 과정과 비슷해,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기계적 신뢰성을 높이고, 신축성을 갖춘 마이크로 LED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속도를 기존 기술 대비 100배에서 1만배 수준으로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간 루멘스, 플렉스컴 등 국내 기업들에 기술이전도 진행됐다. 

서울반도체와 함께 국내 LED 대표기업으로 꼽혀온 루멘스는 기계연의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디지털사이니지 제조 분야에 뛰어들었다. 

애플에 FPCB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인쇄회로기판업체 플렉스컴 역시 마이크로LED 공정 부분인 실리콘 소자롤 전사 장비를 이전받았다. 

이젠 해외 기업들도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만의 마이크로LED 솔루션사인 플레이나이트라이드(PlayNitride)의 방문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다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마이크로LED TV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사진 / 삼성전자>

플레이나이트라이드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TV 사업을 추진하는게 있어 인수를 검토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주목 받아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올해초 삼성전자는 기술합작 단계의 협력을 시작지만, 플레이나이트라이드가 기계연의 제조공정을 주목한 것은 마이크로LED 공정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방증이 되기도 한다.  

김재현 기계연 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은 "롤 전사를 이용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대량 생산 기술은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성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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