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면서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시켜 맞춤형 건강관리를 펼치는 의료사물인터넷(Internet of Medical Things, IoMT)이 새로운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사물인터넷은 개인의 생활습관, 신체검진, 의료이용정보, 질병 이력, 유전체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증상 및 치료 관리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개인중심의 건강관리시스템을 구현해 준다.

시장 조사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사물인터넷(IoMT)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0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편집자 주]

[② 만성질환 예방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기대']

IoMT 기기에는 연결된 통신 기능을 처리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웨어러블 외에도 스마트 폰, 태블릿, 가전제품, 차량, 모터, 센서 등 다양한 장치들이 포함된다.

4G 및 5G 기술의 발전에 따른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의 향상으로 연결성이 강화되고 하드웨어 비용 하락으로 인해 IoT 기능 의료 기기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 건강관리 비용 증가, 숙련된 의료인력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보급 정책의 영향으로 IoMT 솔루션 배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사물인터넷 시장은 연평균 43.5%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0년 109억 6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IoMT 수익의 대부분은 북미와 서유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역시 선진국 시장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되고 있다.

원격의료 서비스의 채택, 환자의 신체에 이식하는 센서 칩과 각종 웨어러블 장치의 사용 증가는 IoMT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를 위시한 정보기술(ICT) 업체들도 IoMT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중이며, 의료기관들은 환자 모니터링과 입 · 퇴원 시점 최적화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해 IoMT 솔루션 배치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IoMT 도입에 따른 효과는 매우 다양하며, 관련 기술과 전문 지식의 지속적인 계발에 따라 점차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사물인터넷 기기들은 실제 환자의 신체 상황을 기록하고 보고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표현에 의한 왜곡 가능성이 감소하고 ▲치료 효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처방에 대한 환자의 준수 현황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책임성이 강화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환자 주변의 환경 및 활동 데이터를 커넥티드 기기를 통해 수집하게 됨으로써, 만성 질환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크게 향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치 및 치료 기록의 자동화를 통해 병원 및 치료 시설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람의 실수 또는 잘못된 보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처방된 약물의 개인별 작용 기전을 정확하게 모니터링 함으로써, 개인에게 최적화된 표적 치료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밀의학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IoMT 시스템은 환자의 신체 상태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 루프를 기반으로 구축되므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신체 상태가 호전되는 정도에 부응해 적절하게 조정된 처방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