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 X 회장의 우주발사 실현이 임박했다.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내달 6일 달착률을 위한 스페이스 X의 초대형 로켓 '펠컨 헤비(Falcon Heavy)를 발사한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회장이 설립한 우주계획 실현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화성으로까지 인간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꿈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이번 발사의 성공여부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장소는 아폴로11호가 발사된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동쪽 해변인 케피프 커매버럴이다.

펠컨 헤비는 달탐사를 위해 쏘아올려진 새턴 V 로켓 이후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무게 1,420,788kg 높이 70m로, 중국 장청5·러시아 앙가라 A5 보다 화물 적재 용량이 3배 이상이다. 화물 적재 중량은 저지구궤도(LEO) 기준 63.8톤, 지구 정지궤도(GTO) 26.7톤에 달한다.
화성까지는 10.68톤을 싣고 갈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재될 화물중 하나는 테슬라의 스포츠 전기차 로드스터가 포함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이와 같은 적재 능력을 갖추기 위해 9개의 로켓을 1묶음씩 합해, 3묶음(총 27개 추진체)의 로켓 추진체를 탑재했다.
이미 현지 시각 24일 정적 시험 연소를 마쳤고,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머스크 회장은 시험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첫발사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뉴아틀라스는 "로켓 개발이 항상 그렇듯이 첫 발사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발사는 물론 회수까지 한 번에 성공한다면 스페이스 X의 우주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이번 첫발사부터 성공한다면, 머스크 회장은 우주사업에서의 경쟁자인 베조스 아마존 회장과의 격차를 크게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우주항공국(NASA) 역시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번 시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NASA가 개발중인 SLS의 적재 능력은 펠컨 헤비보다 크지만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펠컨 헤비의 첫 발사와 함께 회수까지 성공할 경우 NASA 역시 로켓의 재활용 분야에 스페이스 X와 협력을 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베조스 아마존 회장 역시 1조2천여억원을 투자해 '뉴글렌'이라는 로켓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그는 아마존 주식 1.3%를 매각해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블루오리진에 투자했다. 블루오리진의 로켓 역시 내달초 펠컨 헤비가 쏘아올려질 플로리다 인근에서 제작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