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최근 헬스케어 부문에서 최첨단 로봇기술을 의료 및 재활 복지 서비스에 접목해 응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전문 의료 인력의 부족 현상에 따라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점점 더 커질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보건의료 로봇 시장이 오는 2021년엔 28억 달러 규모로 커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외골격 로봇과 보철 장비 등 재활 로봇 부문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보건 분야의 핵심인 헬스케어 로봇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도요타의 인지 보조 로봇 HSR / techrevel.com >

[②노약자·자폐아 보조하는 인지보조용 로봇..."정서도 감지한다"]

지금까지 헬스케어 로봇이 보행이나 작업상의 제한이 있는 장애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앞으론 인지장애쪽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지 보조용 로봇(Cognitive Aids)은 개인의 건강, 성장 및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는 정서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인지 발전을 위한 동기 부여 및 교육 기능을 제공해 준다.

미 코넬 대학교와 구글의 협업으로 개발된 소셜로봇 '블로썸(Blossom)'은 자폐증 아동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블로썸은 자폐아들이 사회적 행위와 공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함께 동영상을 시청하고, 실제로 반응하는 과정에서 동료 역할을 하며 동영상에 표현된 감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블로썸은 로봇 외관을 부드러운 감촉을 표현할 수 있는 양털과 목재 같은 재료로 디자인해 촉각을 통한 상호작용에서도 인간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로봇의 외관을 주인이 수작업으로 직접 제작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미 코넬대와 구글이 공동개발한 소셜 로봇 블러썸 / livescience >

자폐아를 위한 인지 보조용 로봇 개발은 가장 발전이 빠른 분야 중 하나로, 자폐 어린이의 운동, 인지, 정서적 발달을 지원하는 대화용 로봇 레카(Leka)와 코스모봇(Cosmobot)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도요타(Toyota)는 사람을 지원하는 로봇이라는 의미의 HSR (Human Support Robot)을 기치로 내세워 주로 실용적인 장애 보조용 로봇에 초점을 맞춰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의 HSR은 135cm의 소형 이동 로봇으로,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는 기능을 특화했는데, 사용자는 태블릿 화면을 보며 로봇의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

HSR은 지난해부터 일본의 병원에서 사람들을 돕는 업무를 시작했으며 전신마비 환자가 된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병사의 가정에서 시범 · 실증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 도요타의 인지 보조 로봇 HSR / Digital Trends >

최근 들어 개인용 로봇에 대한 인터페이스 설계 및 로봇의 안전 기능 강화를 위한 기술 발전이 지속되면서 장애 지원 로봇 개발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의사소통 능력, 신체활동 능력, 인지 능력이 저하된 사용자를 위한 로봇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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