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미세먼지 엘리뇨 현상 등으로 인해 전세계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연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오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 센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수의 컨설팅 기관들은 전세계 스마트 환경센서 시장이 오는 2021년 43.6억 달러로 5년새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니웰을 비롯, 미국·독일·스위스·일본 등의 정부와 기업은 복합센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 환경센서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종류가 있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연구방향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 구체적인 실체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온도와 습도 등 우리 주변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인 스마트 환경센서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 스마트 환경센서 시스템 / honeywell >

[④ 한국, 스마트환경센서 개발 '한창' ··· 차세대 센서에 '역량 집중' ]

국내에서도 환경센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근접센서, 포토센서, 센서컨트롤러, 온도조절기, 압력센서 등을 생산하는 오토닉스는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확보한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일반 범용센서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신우전자는 가스경보 센서를 자체 개발해 100% 수입대체를 실현했고, 현재 나노선 · 나노튜브를 이용한 센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주엔지니어링은 MEMS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식 가스센서와 접촉연소식 가스센서를 결합 시킨 센서를 개발했으며, 기반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음주측정기와 초정밀 가스측정기를 일본, 유럽,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삼영에스앤씨는 CMOS 공정을 이용해 온도내장형 디지털 출력 칩에 습도센서를 패키징한 투칩 형태의 온습도 복합센서를 양산했으며, 또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용 미세먼지 센서 생산에도 투자를 대폭 늘려 연간 20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선 무선센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경모니터링 시스템을 지하역사에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공조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스마트 환경센서 시스템 / 한백전자 >

사물인터넷 적용 등을 위한 스마트 센서는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센서업체들은 차세대 스마트 센서 제조를 위해 센서의 복합화, 소형화 저전력화, 집적화, 지능화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정부도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모두 1천 50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센서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영상센서, 자기센서, 관성센서, 압력센서, 레이더센서, 환경센서, 광학센서, 적외선 센서, 바이오의료센서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센서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함게 관련업체, 대학교, 연구소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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