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 보건복지부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인공지능과의료기술의 융합을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의료계를 비롯해 반발 목소리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 정부가 급속히 정책을 밀어부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보건의료에 적극 확산되는 추세에 눈감고 있을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의료영상 처리, 위험 분석, 진단, 신약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결합한 '메디컬 애널리틱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설리번(Frost & Sullivan)은 보건의료 관련 인공지능 시장이 오는 2021년 66억 6천200만 달러 규모로 5년새 11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료 방식을 혁신하고, 의료의 질적향상과 비용절감까지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메디컬 애너리틱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메디컬 애널리틱스 / kipo >

[① AI 기반 맞춤형 정밀의료 프로젝트 전세계 확산 ]

인공지능은 기존의 의료전달(healthcare delivery) 및 헬스케어(healthcare) 방식을 혁신한다는 점에서 인류 보건 의료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은 기계가 감지 · 이해 · 실행 · 학습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모두 임상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학적인 통찰력을 도출하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활동을 단순히 보조하거나 보완하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 의료영상 처리, 위험 분석, 진단,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메디컬 애널리틱스(Medical analytics)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에서 통계적 규칙이나 패턴을 찾아내 임상적 효율성, 치료의 품질, 의료비용의 경제성 및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의료 분야의 대표적인 4가지 데이터인 ▲전자의무기록 등을 통해 수집된 임상 데이터 ▲제약 및 연구개발 데이터 ▲환자의 활동 및 정서관련 데이터 ▲의료비용 및 보험료 청구 데이터 등을 분석해 개인의 생활습관, 생체정보, 의료 서비스 이용 정보, 질병 이력,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생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 인구집단 건강에 대한 위험평가 등을 펼치고 있다.

< 매디컬 애널리틱스 / MobiHealth >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의 분석 기술은 수집된 데이터 및 상황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과 집단의 건강상태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정확도가 더욱 향상되고 개인별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 및 상호작용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맞춤형 치료법은 각 개인의 유전적 특징, 환경 및 생활 방식을 토대로 의료 행위를 결정하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프로젝트의 초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전통적인 치료 프로세스에 통합함으로써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개별 환자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범위는 의료 진단, 제약, 보험,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료 · 보건기관은 환자의 질병 진단 · 예측 · 치료 및 전염병 확산 경로를 파악 및 예측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개인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및 보험사기 가능성 탐지에 도입하고 있다.

<사진 / 건양대학교 홈페이지>

제약업체는 신약개발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 제고를 위해 활용하고, 의료IT 기업은 각종 진단 시스템 개발 및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에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추어(Accentrue)의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임상 의료진의 업무를 대체해 환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진단 및 관리하는 등 2026년에는 기존 방식으로 충족되지 않은 임상 수요의 약 20%를 처리할 수 있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2026년 연간 1천 5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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