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싱가포르의 여러 저수지에서 수질을 감시하기 위해 다섯 마리의 백조 모양으로 만들어진 로봇이 사용될 예정이다.  .

채널뉴스아시아는 싱가포르 공공시설청(PUB)의 이번주 발표 내용을 인용해, 이 로봇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수질 감시 기술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이 로봇들은 자연 환경과 어울리도록 진짜 백조와 닮게 디자인됐다.

백조 모양의 로봇을 통해 수질 환경을 체크하는 싱가포르 공공시설청 <사진 / 채널뉴스아시아 캡쳐>

로봇의 이름도 'SWAN'으로 정해, 백조라는 뜻과 함께 스마트 수질 검사 네트워크 (Smart Water Assessment Network)라는 기능적 의미가 부여돼다.  

싱가포르 국립 해양 과학 연구소(NUS)환경 연구소(PUB)와 대만 열대 해양 과학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백조 로봇은 샘플링 및 항법 능력과 전력 사용량을 평가하기 위해 2016년에 시험을 완료했다. 

백조 로봇은 수역의 특정 관심 영역의 수질을 체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프로그래머들은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로봇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백조 로봇은 싱가포르 공공시설청이 저수지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기술 솔루션 중 하나로, 마리나베이 등 싱가포르 내 주요 저수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조성한 일부 지역 저수지의 경우, 건조한 날씨에는 조류의 성장이 더욱 촉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질을 더욱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게 싱가포르 공공 시설청의 판단이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