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는 유전체 지도, 의료기술, 신약 바이오 등에 3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바이오 정책의지를 이어가는 차원에서의 지원안이 구체화된 것으로 이와 관련 인공지능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는 인지증강이다.
정부는 이번 예산 투입을 통해, 인지기능을 보조·증강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지증강은 인공지능이 뒷받침되야 도달할수 있는 기술이다.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업계는 이번 정부 정책 발표와 더불어, 이 분야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②주요 웰니스 사례들의 기술 발전 방향은?]
의료 산업은, ICT 기술을 응용해, 건강관리의 장소를 병원밖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헬스케어와 웰니스 개념은 인지력 저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서비스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뇌질환, 파킨스병, 당뇨병에 대한 치료 및 관리에 응용되고 있는 일부 웰니스 기술은 기초단게의 인지증강 개념이 적용됐다.
ETRI 등 주요 연구기관과 바이오헬스 업계는 이와 같은 웰니스 기능들이 앞으로 센서 데이터 중심의 인식 기술과 경험정보 모델링을 강화해 다양한 형태의 인지증강 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자극 통한 만성 뇌질환 치료...파킨슨병 보조기구

국내 기업 와이브레인은 지적능력, 언어능력 분제가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뇌에 전기 자극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와이 만성적 뇌질환을 완화시키는 휴대용 헬스케어 기기 YBand를 개발했다.
카이스트 뇌소재, 뇌공학 전공 출신들이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이 기술을 개발해, 국내 200여개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리프트웨어(Liftware)사는 손떨림이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해 움직임을 인식한 보조기구를 개발했다.

복합 센서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추적하며, 유연하게 동작하는 연결부분을 통해 사용자가 음식을 떨어뜨리거나 흘리지 않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지크토워크(ZIKTO Walk)는 보행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교정밴드를 개발하고 관련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출시했다. 감각을 분석해 자세 교정에 적용한 사례다.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웰니스 사례에 대해 "앞으로 인지증강 기술이 확대 적용될 경우, 24시간 주기 생활 리듬 분석·피로도 체크·수면상태·심전도 등을 체크하는 생체 신호 인식 분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생체 신호 인식 기술은 다양한 생리적 신호와 관련된 바이오센서를 사용해, 인간의 생활과 관관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인지력 저하된 고령자에게 알림 기능...고혈압·당뇨 관리에 적용
고혈압, 당뇨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를 위한 복약 관리 기능 역시 데이터 분석 기반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인지력이 저하된 고령자에게 제공되고 있는 웰니스 서비스는 앞으로 인지 인식 기술에 있어 특히 행위 인식 기술로 발전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는 분야다.
행위 인식 기술은 경량의 휴대용 디바이스를 통해,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체크하는 응용분야를 조성할 수 있다.

앤발브(Nvolve)사의 스마트 약통은 일정 시간 간격으로 복용이 필요한 약을 사용자가 제때 복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알람 기능을 한다. 이를 위해 약통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감지해 복약시간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이를 더 확대하면, 약국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약 복용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전달해 병원에 알려주는 기능도 가능하다.
프로테우스(Proteus)사의 스마트 알약 헬리우스(Helius)는 환자의 배에 부착된 패치를 통해 전기적 신호를 받아, 이를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환자 관리를 원격에서 가능토록 한다.

미국의 건강관리서비스사 웰닥(WellDoc)d이 개발한 블루스타(BlueStar)은 사용자에게 혈당측정시간, 혈당 조절 약의 복용시간에 대한 알람을 보내고, 혈당 수치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방안에 대해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췄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는 행위 인식 기반 웰니스 산업에 대해, "앞으로 인지증강 기술이 더해질 경우, 의료 뿐 아니라, 스마트카 또는 커넥티드 카 산업에 있어, 운전행위를 인식하고 조치하는 운전보조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