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최근 나노기술이 급속도로 개발되면서 이를 질병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나노의약품 연구에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나섰다. 

업계에선 나노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3% 성장해 오는 2021년엔 69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은 나노의약품을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10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 휴온스 등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노의약품에 대해 심층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사진 / 영국 런던대학 나노의학 연구소 >

[④ 세계 나노의약 시장 80% 벤처기업이 차지 -한국 도약 '기대' ]

최근 몇 년간 나노의약품은 암 치료를 중심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향으로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개발되어 왔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암을 치료하기 위한 예방적 접근에서부터 치료적 접근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양한 종류의 암을 더 효과적이고 개인화되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에서 진단과 치료를 결합하는 테라그노스틱(Theragnostics)도 가능하다는 큰 장점도 갖고 있다.

물론, 아직 기술적으로 특정 타깃에 약물을 전달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느린 방출, 제어방출, 확장 방출 등 다양한 약물 방출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노의약품은 그 기능의 우수성으로 인해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관련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그 응용과 시장도 매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 나노의약 분야의 80%를 신생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 나노 독성평가 표준절차서를 개발한 송남웅 박사 연구팀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노분자영상 기술의 경우 생체 내에서 물질의 분포 및 약동학, 표적 추적을 손쉽게 정량화 할 수 있고 특히 인체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생생한 질병정보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및 개발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산업화 단계로 보다 쉽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고비용 문제로 인해 나노바이오, 분자생물학 등 기존의 기술을 임상으로 연결하는 부분이 미약하고 제품화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의 기술 개발로 인해 연구의 시간적, 경제적, 기술적, 효율적인 측면의 강화가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생명과학, 의약학, 화학, 물리학 등의 다각적이고 융합적인 시각에서 나노 기술과 개념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나노 기술은 미래의학 산업의 유망한 핵심적 기술로서의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나노의학기술의 임상적 활용은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에 걸쳐 광범위하게 시도되고 있다"며 "다양한 나노입자를 신약개발에 활용해 개인맞춤형, 특정질환 표적지향형 진단 치료 기술을 개발하여 부작용 없는 난치병 치료의 길을 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노의약품 시장을 벤처기업들이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의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