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obike 동영상 캡쳐>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일본 자전거 공유 시장이 라인-모바이크(Mobike) 대 소프트뱅크-오포(ofo)의 구도로 나뉘고 있다. 

메신저 운영사이면서 네이버의 자회사이기도 한 라인이 일본에서 자전거 공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기업 모바이크에 비공개 투자를 단행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매체가 보도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로 단행됐지만, 라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모바이크 지분 20% 이하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모바이크는 일본에서 스마트 자전거 공유사업을 하며, 오포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일본에서만 메신저 사용자 7천1백명을 확보하고 있는 라인의 투자로 모바이크의 사업이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Mobike 홈페이지>

이번 투자로, 라인 사용자는 모바이크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한후, 채팅내 앱에 있는 회비 계정이나 기타 지불방법을 통해 자전거를 대여할수 있게 된다. 모바이크가 중국에서 위챗과  협력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모바이크 창립자인 후 웨이웨이(Hu Weiwei) 사장은 "라인은 혁신적이고 독창적 인 문화를 가진 일본의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확실한 선두 주자로, 일본에서 야심찬 성장 계획을 지원하는 완벽한 파트너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라인과의 협력을 통해 수천만 명의 메신저 사용자에게 자전거를 찾고, 잠금을 해제하고 지불하는 완벽하고 현지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이크는 올해까지 전세계 20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글로벌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같은달, 경쟁업체 오포 역시 소프트 뱅크 (SoftBank)와의 제휴를 통한 글로벌 확장 목표를 갖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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