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내놓은 내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에 대해 회사의 반응은 한마디로 "근거가 정교하지는 않다"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과 중국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근거 이외 다른점이 없다"라고 해석했다. 

애플이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쏟아 내기 시작했고, 중국 업체들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참여하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퀄컴의 최신형 칩 스냅드래곤845를 자사 제품에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중심의 스마트폰 경쟁이 이젠 프리미엄 급까지 올라가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도 퀄컴과의 동맹 강화 등 신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조달 능력 등에서 삼성전자 역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삼성전자 시장점유율 10%대로" - SA보고서

14일 오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내년에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되, 애플과 중국 후발업체들의 공세로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530만대에시장점유율 20%대를 지키지 힘들 것이란 전망도 담았다. 

삼성전자 이외의 2∼5위 업체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점유율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올해 2억1810만대(14.0%), 내년 2억3400만대(14.3%)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SA의 전망 근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진 적은 갤럭시노트7 사태가 있었던 2016년(3억940만대·20.8%)을 빼고는 없었다.

내년 10%대의 점유율을 예상한 것은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한 근거로,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치와 실제 출하량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모방을 기반으로 한 중국 업체의 추격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최근 중저가 단말기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 등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SA의 보고서에서는 화웨이의 출하량 예상치는 올해 1억5600만대, 내년 1억6450만대이며 오포는 올해 1억2190만대에서 내년 1억2750만대, 샤오미는 9570만대·내년 1억2010만대로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업체들은 최근 중저가 단말기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 등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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