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국민들이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험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여 불안감을 해소하고 노인의 정서적 소외로 인한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일본 등 각국 정부 역시 로봇을 고령화 문제 해결 방법으로 투입한다는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이번에 발표한 정부 계획이 실효를 거둘지 관심이 높아진다. 

이번 정부가 발표한 방안에는 유해환경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로봇이 독거노인에게 말벗이 되고 응급상황 발생시 가족에게 알려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사진 / 인튜이션 로보틱스>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 과학기술로 해결방법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규과제는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危害)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companion) 개발’과 ‘성과활용 확대 지원단' 등으로, 향후 3년간 총 133억원이 지원된다. 

'성과활용 확대 지원단'은 법 제도 검토, 인증, 실용화 등에 대해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과제를 위해, 세종대학교, ㈜디에스티로봇, ㈜트리마란이 각각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 생활화학제품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위해성분 정보 제공해 국민 불안감 해소"

유해정보 제공 플랫폼 설명도 <자료 / 과기정통부 제공>

생활화학제품의 성분․독성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하고 개인 맞춤형 위해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다.

그간 가습기 살균제, 장난감 환경호르몬, 유해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 피해와 유해성 논란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과기정통부 국민생활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현재 등록, 유통 중인 화학제품 위해성·독성정보 DB 구축 및 복합노출 위해성 분석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해 성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 고령자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로봇이 독거노인 응급상황 살핀다"

독거 노인 살피는 '디지털 컴패니언' 개요도 <자료 / 과기정통부>

1인 노인가구의 정서적 소외와 이로 인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고령자 음성인식 및 대화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컴패니언'을 개발함으로써 노인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더 큰 사고를 방지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디지털 컴패니언'은 고령자와 말동무, 건강 점검 및 운동 제안 등의 역할을 하는 디지털 기기다.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40억원이 투입되며, ㈜디에스티로봇 연구진이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 국민생활연구팀 관계자는 "신규과제를 발굴․선정․지원하는 과정에서 국민 수요를 반영하고 연구개발이 실질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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