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헤드폰 잭을 없앤 애플의 '에어팟' 출하량이 내년 두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출시와 함께 내놓은 에어팟은 스마트폰과 연동이 간단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물량이 없어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에어팟의 출하량이 내년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같은 배경으로 애플이 협력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한국에도 협력사를 늘리고 직접 투자를 하는 등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진다. 

 

<사진 / 애플 홈페이지>

 

◆물량 공급 맞추기 위해 협력사 늘리는 애플

애플은 에어팟의 부품 공급사로 럭스쉐어(Luxshare)를 추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는 인벤텍(Inventec)이라는 곳을 단일 공급사로 유지해 왔다. 

애플의 협력사 유지정책에 있어 복수밴더(공급사) 정책을 확대하는 기조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애플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에 OLED를 채택하면서, 한국에도  장비 및 부품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에 협력사를 따로 지정해 통보한 것으로도 알려진바 있다. 

이에 따라 LGD의 6세대 OLED 증착장비 공급사로 한국 중소기업 선익시스템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의 협력정책에 변화가 감지됐다. 

 

◆애플의 물량 공급 확대에 '주목'

아이폰 시리즈 등 애플의 제품은 두터운 마니아층과 비교해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었다. 애플이 공급량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선회한 이유로는 중국업체들의 공세로 이제 적절한 시기에 물량을 맞추지 않으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가 예전처럼 수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맥루머스는 KGI 증권 분석가 밍궈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에어팟의 출하량이 내년 2천600~2천8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대비 두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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