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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성장하는 간편결제 서비스...거래액 2년새 두배 증가단순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중... ICT 및 유통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아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간편결제 서비스 등 핀테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에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접촉 등 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지급카드기반 전자지급 서비스다. 

작년말 기준,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 거래액은  34조7,031억원으로, 지난 2014년 14조8,698억원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까지 관련 사업자들의 시장진입과 함께 규제가 완화된 배경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ICT 기술의 발달 및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토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그야말로 올해의 빅이슈 가운데 하나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세다. 

금융위원회의 금융용어사전에 의하면,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 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핀테크 서비스는 결제 및 송금, 대출 및 자금조달, 자산관리, 금융 플랫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제공하는 개념이다. 

기존 PC 기반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에서 스마트폰의 보편화에 따라 모바일 기반의 뱅킹 및 결제 서비스가 확산중이다. 

2015년 출시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는 서비스 1년 반만에 누적 송금액 1조원을 기록하고, 올해(2017년) 3 월에는 누적 송금액 3 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7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좌 개설 307만건, 수신 1조9,5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페이는 출시 2년만에 누적 결제 10조원을 달성하고 네이버페이는 2016년 4분기 거래액이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확산, 바이오 인증 확대,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다양한 형태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적용되고 금융 서비스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신종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했으며, 이를 통해 비금융사업자의 신종 결제 서비스 제공 여건을 마련중이다. 

NFC 또는 MST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관련 모바일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세다. 

지문·홍채 인식 등 바이오 인증 기술의 활용 증가로 쉽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 게 되었으며, 특히 비대면 거래를 통한 인터넷은행의 출범은 결제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한국은행도 디지털 혁신에 따른 지급결제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동전 없는 사회'를 추진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 서비스 이 용실적이 일평균 2,080만건, 4,326억원으로 통계 편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도 결제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중이다. 

 

◆초고속 무선통신 및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성장

ICT 기술의 발달과 빠른 확산은 신규 금융 서비스 적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80%에 육박하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 생체인증이 가능한 고사양 스마트폰의 확산, 빠른 인터넷 환경으로 신규 금융 서비스 적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분석이다. 

아카마이코리아의 올해 1분기 인터넷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평균속도 28.6Mbps 로 13분기 연속 세계 1위, 광대역 인터넷(4Mbps, 10Mbps, 15Mbps, 25Mbps)보급률 1위에 기록했다. 

정부는 신규 금융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2014년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자의 신용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보관 허용에 이어,  2015년 3월에는 전자금융거래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폐지 등 규제 완화조치를 단행했다. 

2014년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Active X 기반의 공인인증서 모듈을 사용하지 않는 간편결제시스템이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기준을 통과하며 간편성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간편결제, 간편 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 서비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세를 보여왔다. 

규제 완화에 힘입어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은 통계청 집계 기준, 2014년 14조8,698억원에서 2016년 34조7,031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동년 1분기 대비 각각 187%, 197% 증가했으며, 제공하는 업체는 모두 전자금융업자였다. 

2016 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은 일평균 86 만 건, 260 억 원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오프인에서의 지급결제가 많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 / (단위:일평균, 천 건, 백만원)  <자료 / 한국은행> 

 

◆ ICT 기술에 기반을 둔 비금융권 신종 결제 서비스 '약진'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는 HW 제조사, 플랫폼사, PG 사, 유통사 등 다양한 영역의 업체들이 경쟁중이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시장은 카드, 은행 등 금융권 업체와 IT 기술에 기반을 둔 업체들이 주로 참여하여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 전자 등 HW 제조사, 신세계, 롯데 등 유통사, 네이버 등 포털, 페이나우 등의 PG 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뛰어들어 시장 주도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 금융 서비스 제공 회사가 아닌 HW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인터넷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가 시장을 양분하는 형태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

 

LG전자도 다이나믹스사의 WMC(무선마그네틱통신) 기술을 활용, 2017년 6월 G6부터 LG 페이를 적용하고 시장에 참여 중이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간편결제 서비스 적용은 자사 단말기의 판매량 증대가 일차적 목적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지갑 관련 특허를 보유한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고 2015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결제 서비스와 달리 기존의 마그네틱기반(MST)의 결제시스템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맹점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삼성페이는 서비스 시작 첫 해 국내 누적 결제금액 2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8월 누적 결제금액 10 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중에 온라인 결제가 약 30%를 차지한다.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와 삼성페이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국가는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등 18개에 달한다. 

포털사들도 간편결제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포털사 네이버는 네이버 아이디만을 사용하여 자사 인터넷 쇼핑 소호몰인 네이버쇼핑에서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15만개 이상의 쇼핑몰, 2,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단순결제 서비스 외에 송금, 멤버십 등과 연계하고 전용 카드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 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송금 서비스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8월에는 월 송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카드(네이버), 하나카드(카카오)와 제휴하여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중이다. 

온·오프라인 쇼핑의 주요 업체들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사 쇼핑몰에서 혜택을 부여하며 시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G마켓, 옥션의 운영자인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페이, 11 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십일페이(구, 시럽페이)를 자사 쇼핑몰에 적용하여 기존 쇼핑몰 가입자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인 신세계와 롯데는 각각 SSG 페이, 엘페이 등을 출시하고 자사의 온·오프라인 쇼핑몰(소매점)에 적용하며 가입자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 강자인 우아한 형제들도 자사 배달앱과 연계된 배민페이를 출시하며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도전했다. 

자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온 카드사들은 결제서비스사와의 제휴로 전략을 수정했다. 

신한카드는 네이버체크카드·네이버신용카드·카카오페이신한카드· O2O 신한카드 등을 제휴를 통해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하나카카오페이카드'를, 롯데카드는 '카카오페이롯데카드'를, 삼성카드는 '삼성페이탭탭'을, KB 국민카드는 'KB 청준대로 톡톡카드'를, 우리카드는 '썸페이카드'를  서비스중이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는 ICT 기업 및 기존의 유통사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은 약 34조원 규모,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약 9조원이다. 2016년 개인카드 결제 총 금액이 약 441 조 원인 것에 비하면 2%에 불과하지만,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사들은 향후 간편결제 서비스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와 결제 서 비스를 기반으로 송금, 보험,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고객과의 접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취향, 소비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단순히 결제를 대행하는 서비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체 생태계 확보의 기반으로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픈플랫폼 전략으로 최근 API 를 공개하고 결제시스템이 필요한 누구나 손쉽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용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중이다. 

네이버는 자사 검색 사이트를 통해 검색된 쇼핑몰(가맹점)과 네이버 서비스(음악, 영화, 웹툰 등 에 대해 손쉽게 네이버 아이디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여 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하며 네이버 생태계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서비스에서 유명쇼핑몰들을연동시키고 리워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중이다. 

카카오는 생활 플랫폼화라는 전략에 자사 서비스, 콘텐츠, 카카오페이 등을 연계하여 카카오만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호성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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