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이사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엘아이에스가 중국 BOE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BOE Optoelctronics Technology)와 530억원 규모의 레이저 제조장비 공급 계약 (OLED 커팅장비)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대비 51.4% 규모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그동안 레이저 장비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난해 4분기 BOE, 티안마, GVO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수주를 시작한 뒤 중국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BOE가 중국 쓰촨성 멘양에 6세대 플렉시블 OLED 팹을 신설하고, 에버디스플레이가 상하이에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짓는 등 중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O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849억 달러(약 93조원) 규모의 OLED 디스플레이 생산장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투자 점유율은 48%에 달한다. 

엘아이에스는 중국 수주 증가에 대비해 경기도 안양에 토지를 매입해 올해 12월 가동을 목표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전문 인력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태원 대표는 “BOE의 OLED 첫번째 공장의 수주로 인해 향후 추가로 건설되는 공장에서의 수주와 다른 유형의 장비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의 OLED투자에 비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는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기조는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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