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LG전자가 지난달 개장한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에 흡수식 칠러를 대규모로 공급하며 B2B 공조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스타필드 고양에 총 14,720 냉동톤 용량의 흡수식 칠러를 공급했다.
이는 LG전자가 국내에서 상업용 건물에 공급한 제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30평 아파트 3,700세대 혹은 축구장 50개 면적을 동시에 냉방할 수 있다. 1냉동톤은 물 1톤을 24시간 내에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용량이다.
흡수식 칠러는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는 원리로 작동한다. 기체 상태로 바뀐 냉매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기체를 흡수해서 열을 가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가열 방식에 따라 온수식, 직화식, 증기식 등으로 나뉜다.
LG전자가 공급한 제품은 온수식이며 인근에 위치한 일산복합발전소에서 나오는 95℃의 뜨거운 물을 활용한다. 이 물은 주로 겨울철 지역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데, 흡수식 칠러는 지역 난방이 필요 없는 여름철에 뜨거운 물을 냉방을 위해 사용하게 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화학물질 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아 일반형 제품에 비해 15% 가량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LG전자는 흡수식 칠러의 친환경ㆍ고효율을 위한 핵심 기술들을 100% 독자 개발했고,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냉매 순환 설계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냉매와 맞닿아 있어 부식이 자주 발생하는 열교환기에는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해 부품의 부식 속도를 기존보다 1/24 수준으로 낮춰 내구성도 확보했다.
LG전자는 지난 1968년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50년간 에어솔루션 역량을 축적해 왔다고 전했다.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평택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B2B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공조사업 역량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LG전자는 ▲서남물재생센터 ▲스타필드 하남 ▲파라다이스시티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청사 ▲킹칼리드 국제공항(King Khalid International Airport) ▲중동, 동남아 지역 발전소 등 대규모 B2B 공조 프로젝트에 연이어 제품을 공급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공조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며 B2B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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