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올해 2분기 전세계 D램 시장 규모는 167억700만달러(18조8287억원)를 나타내며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분기 D램 시장 매출은 종전 분기 최대 매출이었던 올해 1분기(146억5000만달러)보다 무려 17% 늘어났으며, D램 가격도 전분기보다 7% 상승하며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반도체 초호황이 지속되면서 전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또 한번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낸드 플래시에서 2위 도시바와의 점유율 격차를 20%포인트(p) 이상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2분기에 삼성전자는 75억2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45.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 분기(43.5%)보다 1.6%p 증가한 것이다. 2위 SK하이닉스는 44억7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6.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분기(40억9700만달러)보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1.1%p 감소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의 D램 시장 점유율 합계는 94.7%에 달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다. 3개 기업의 영업이이익 합계는 75억달러(8조4525억원)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IHS마킷은 "D램 시장의 랠리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시장 규모는 680억달러(76조63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 상태가 나타났다. 낸드 가격은 전분기보다 1.8% 상승했으며 용량 기준 출하량도 4.8% 늘어났다. 이에 따라 2분기 낸드 시장 규모는 사상 최고였던 전분기(117억달러)보다 6.8% 증가한 125억2700만달러(14조678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7억9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8.3%를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36.7%)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반면, 2위 도시바의 점유율은 17.2%에서 16.1%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도시바간 점유율 격차는 전분기 19.5%p에서 2분기 22.2%p로 더욱 벌어졌다.
3위 웨스턴디지털의시장 점유율은 15.8%로 전분기 15.5%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 11.4%에서 2분기 10.6%로 줄었으며 시장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대신 마이크론이 11.6%의 점유율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3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3차원(3D) 낸드로 전환함에 따라 생산 용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낸드 사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7년 연간 낸드 시장 규모는 530억달러(59조51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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