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애플이 일본에 출하량 400만대, 점유율 51.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3.8%에 그쳤다.

샤프(4.1%), 후지쯔(5.9%)의 일본 현지업체들보다도 낮은 점유율을 기록해왔던 삼성전자가 체험존 마케팅을 내세워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기가 될지 관심이다. 

▲패션과 문화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 전략적 채택

삼성전자가 25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갤럭시 S8+’ 일본 출시에 앞서 프리미엄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한곳은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다. 주변의 다양한 샵들과 공동마케팅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다.

6월초로 예정된 일본 공식 출시에 앞서 중심 지역부터 현지 호응도를 높이고 소도시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서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8∙‘갤럭시 S8+’뿐 아니라 360도 카메라 ‘기어 360’, 가상현실기기 ‘기어 VR’ 등 최신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뱅크 갤러리는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연계해 주변 다양한 현지 샵들과 공동 마케팅 활동,  갤럭시 S8 길거리 패션 포토 콘테스트, 고객 케어 서비스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7월 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 스튜디오’를 일본 소도시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일본 1, 2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6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8’는 미드나잇 블랙∙오키드 그레이∙코랄 블루 등 총 3가지 색상, ‘갤럭시 S8+’는 미드나잇 블랙∙아틱 실버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특히, 일본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일본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현지 모바일 TV 서비스인 1 Seg, Full Seg를 지원하며, 일본 오므론(OMRON)과 협업한 일본어 전용 입력기를 탑재했다.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펠리카(FeliCa)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6월 초 일본 출시를 마지막으로 지난 4월 21일 한국∙미국∙캐나다에서 '갤럭시 S8∙‘갤럭시 S8+’를 처음 출시한 이후 약 50여일만에 전세계 150여개국 출시를 이루게 된다.

 

▲애플 독주 1강4약 구도 일본 시장... 삼성 약진 기폭제 되나

일본에서는 애플이 점유율이 압도적일 뿐 아니라 성장세 또한 꾸준하다.

지난 2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일본 시장에서 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점유율 51.3%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390만대)보다 2.5%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도 4.3%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2012년 18.4%에서 2013년 33.2%, 2014년 40.8%, 2015년 44.6%, 2016년 54.0%로 상승을 이어왔다. 

애플의 독보적인 행보를 제외하면 그야말로 1강 소니, 후지쯔, 샤프,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4약 체제다.

소니는 1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13.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지만, 1위 애플과의는 37.8%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어 후지쓰가 점유율 5.9%로 3위를, 샤프가 4.1%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만대를 출하하며 3.8%의 점유율로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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