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피겨스케이팅을 쥐락펴락하는 러시아 '루키 트로이카' 중 안나 셰르바코바(15)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자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7일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2위에 그친 한을 채 한달도 안 돼 푼 것.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나 셰르바코바는 29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러시아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1.94점을 얻어 쇼트 프로그램의 79.93점을 더한 총점 261.87점으로 우승했다. 261.87점의 비공인 세계신기록.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작년 이맘때 즈음, 러시아 여자 피겨 선수권 대회에 파란이 일었다. 시니어 무대 데뷔를 앞둔 14, 15세 소녀 세 명이 평창동계올림픽 금, 은메달리스트를 제치고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것. '점프 천재'란 타이틀을 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동갑내기' 경쟁자 안나 셰르바코바, 그리고 두 사람보다 한살 많은 알레나 코스토르나야 등 세 명의 주니어 선수였다.당시 성적은 셰르바코바(229.78점), 트루소바(229.71점), 코스토르나야(226.54점) 순이었다. 셰르바코바와 트루소바의 점수 차이는 0.07점. 우열의 가릴 수 없는 수준
"트루소바 시대가 열렸다".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대회가 끝난 뒤 러시아 언론은 15세의 애띤 소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 주목했다.'김연아 키즈' 유영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연출됐지만, 세계 빙상계의 관심은 당연히 트루소바의 탁월한 스케이팅 기술이었다.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66.62점을 얻어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4.4점을 합쳐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