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남혜인 기자] 고·저 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중금리 상품이 출시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6.23일(목) 서울보증보험 및 9개 은행과 함께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 출시 준비상황을 점검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금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보증보험과 9개 은행*은 중금리 대출에 연계되는 보증보험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7월 5일부터 상품 판매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의 상품명은 ‘사잇돌 중금리 대출'로, 이름처럼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든든하게 중금리 시장을 떠받침으로써 중·저 신용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고신용자는 5%미만 저금리를, 중·저 신용자는 20%대 고금리를 부담하는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으로, ‘중금리 시장’ 활성화는 서민들의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권 전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사잇돌’ 대출의 출시는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고,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는 은행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특히, 임종룡 위원장은 사잇돌 대출이 現 중금리 시장의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고 평가하고, 향후 중금리 대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어 시장이 확대되면,서민들에게 적정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신용대출시장이 차주별 리스크에 부합하게 운영됨으로써 금융 시스템 안정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하였다.
한편, 출시 은행들은 차질없이 출시 준비 중임을 확인하면서, SNS 등을 활용한 홍보 방안과 출시 이후 상품 운용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금일 9개 은행이 협약을 체결한‘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주요 구조는 다음과 같다. 서울보증보험이 원금 전부 보장하되, 지급 보험금이 보험료를 150% 초과시 은행이 추가 보험료 납부하는 손실분담 구조, CB등급과는 별개로* 서울보증보험의 중신용자 전용평가 모형에 따른 보증요율·한도 산출 등이 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주요 타겟 고객은 비은행권 대출을 이용했거나 이용가능성이 있는 CB 4~7등급 위주 중신용자로, 기존 은행상품 이용이 어려운 사람 등이다. 대출 대상은 상환능력이 있는 자로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자로 한다고 전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모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임종룡 위원장은 정부도 중금리 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민간의 시장 활성화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후 7월 5일부터 은행권 5천억원 공급*을 목표로 판매 개시하고, 향후 운용추이를 보아가며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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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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