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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2017학년도부터 전국 21개 대학에서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 정원이 총 4천500명 줄고 대신 공학계열 정원이 그만큼 늘어나게된다.

이는 해당 대학 전체 입학정원의 약 11%로, 2017학년도 입학정원부터 반영된다.

3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 사업에 참여할 21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불균형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학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대학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미래사회 수요를 반영해 정원조정 등 학사 구조를 개편하면 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대규모 재정 지원을 하게된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지난해 말 사업 기본계획을 공고한 뒤 총 75개 대학으로부터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대면평가 등을 거쳐 지원 대학 21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대학은 '대형 유형'으로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 등 9개교(수도권 3, 비수도권 6)가 선정됐다.


'소형 유형'으로는 수도권에서 성신여대 이화여대, 대경·강원권에서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남권에서 동명대 신라대, 충청권에서 건양대 상명대(천안), 호남·제주권에서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5개 권역별로 2∼3개교씩 총 12개교(사립대 10, 국립대 2)가 뽑혔다.

선정된 21개교는 미래 사회 수요가 있는 분야, 즉 '프라임' 분야 위주로 학과 및 교육과정 등을 개편해 이 분야로 총 5천351명의 정원 이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분야는 공학으로 총 4천429명이 증가한다. 대신 인문사회는 2천500명,자연과학 1천150명, 예체능 779명 정원이 줄게 된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선정 대학들이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은 물론 행정적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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