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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여권의 대권잠룡들이 모조리 침몰한데 이어 더불어 민주당이 호남지역에서 국민의 당에게 참패를 맞으면서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대권에서 멀어졌다. 문재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호남지역에서 패배할 경우 대선주자로 나오지 않겠다고도 발언한바 있다.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부산 중구영도구)와 동료를 버리고 홀로 생환한 유승민 무소속 후보(대구 동구을), 나란히 야당에 요지를 내준 김문수(대구 수성갑), 오세훈(서울 종로구) 새누리당 후보 등 모두 대권후보에서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그간 대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온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이 더욱 주목받는다. 

히든카드로 꼽혀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마저 종로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참패했다. 

이번 4.13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승패에 관계없이선거를 마무리 한 이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재외국민 투표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상황이 위중하다.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국내 정치를 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한다. 5월말로 예정된 반총장의 방한에서 반총장의 차기 대권에 대한 행보가 더욱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권 잠룡들이 4.13총선을 기점으로 침몰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상대적으로 젊은 차세대 후보들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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